부천시가 도심 속 겨울 스포츠 공간인 아이스월드 빙파니아 운영을 시작했다.
부천시 `빙파니아` 개장식에서 시민들이 빙판 위에서 스케이팅을 즐기고 있다.부천시는 지난 19일 부천종합운동장 잔디광장에서 ‘부천 아이스월드 빙파니아’ 개장식을 열고, 다음 날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장식에는 부천시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이윤호 선수의 축하 공연과 시민 대상 무료 스케이팅 체험이 진행돼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빙파니아는 메인·서브 링크를 합쳐 총 2,100㎡ 규모의 아이스링크를 갖춘 겨울 레저 공간이다. 메인 링크에서는 스케이팅을, 서브 링크에서는 빙판 범퍼카와 얼음 썰매를 즐길 수 있으며, 경사로를 따라 내려오는 아이스 슬라이드도 함께 운영된다.
시설은 내년 2월 22일까지 총 65일간 매일 운영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7회차로 진행된다. 각 회차는 60분 이용 후 30분 정빙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용 요금은 스케이트 5천 원, 썰매·슬라이드 2천 원, 범퍼카 2천 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경로우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케이트 이용료 가운데 2천 원은 지류형 지역화폐인 ‘부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된다. 상품권은 관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약 1,600곳에서 사용할 수 있어 방문객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현장에는 관내 소상공인이 참여한 푸드코트와 체험존, 팝업스토어도 함께 마련됐다.
빙파니아는 안전 관리를 강화해 운영된다. 전 구역에 안전교육을 이수한 관리 요원이 상주하며, 안전모와 장갑 착용 여부를 수시로 점검한다. 운영본부와 안내소, 의무실을 상시 운영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의료기관과 즉시 연계하는 체계도 갖췄다.
이와 함께 평일 오전 시간대에는 스케이팅 강습 프로그램과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료 스케이트 교실도 운영된다. 무료 교실은 부천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으로 마련됐으며, 1월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조한규 부천시 체육진흥과장은 “빙파니아가 도심에서 누구나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겨울의 즐거움을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반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