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5일, 서울 삼성동에서 제3회 유네스코 선정릉 문화거리 축제가 가을 햇살 아래 활기차게 열렸다.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 가운데, 특히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와 축제 공식 마스코트 ‘모리시(MORICI)’의 특별한 댄스 영상이었다.
‘모리시(MORICI)’는 MORI(머리, 숲)와 CI(Cicada, 매미)의 합성어로, 지혜와 자연, 그리고 매미의 다섯
덕목(文·淸·廉·儉·信*을 상징한다. 이 다섯 덕목은 바른 삶과 도전을 이끄는 가치로, 축제가 지향하는
철학적 기반이 된다. 나아가 ‘모리시’는 단순한 캐릭터의 이름을 넘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핵심
가치의 약어이기도 하다.
Memory & Meaning(역사와 의미의 기억), Originality(창의성), R*esilience(회복력), Integrity(청렴과신의), Creativity & Community(예술과 공동체), Inspiration(영감의 전달).
이러한 뜻을 바탕으로 이번 영상 속 모리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은 역사와 창의성 위에 기술의 조화를
더해 새로운 예술적 감동을 선사했다. 영상은 선정릉, 봉은사, 코엑스 일대를 배경으로 하였으며
모리시와 로봇이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을 통해 강남구 삼성동 3대 관광명소를 알리고,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로봇의 동작과 모리시의 몸짓이 어우러지며, 마치 하나의 언어로 대화하듯 조화를 이뤘다. 현장에서는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영상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박수를 보냈다. 한
시민은 “로봇이 음악에 맞춰 모리시와 함께 댄스를 추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전통과 기술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가 색다르고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네스코 선정릉 문화거리 추진위원회 이나연, 전현주, 심진우, 서승원 감독이
협력하여 제작하였으며, 예술과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콘텐츠를 통해 지역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일반 편집국